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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이렇게 볼품없을까.’

대학교 3학년 학생인 P군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렵고 힘들다. 특히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너무 불안하게 느껴져서 가능하면 이런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

어느 날은 한 교양수업에서 조별과제가 주어졌다. 조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날 날을 정하고 있었다. 모두가 본인의 스케줄을 말하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다.

‘내 의견을 말했다가 기각당하면 어떡하지?’

P는 자신의 의견이 소용 없을거란 생각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날짜는 P의 의견 없이 결정되었다.

‘거봐 난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다들 안중에도 없어.’

수업을 마치고 조원끼리 친목 겸 카페에 가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P는 함께 가길 꺼려했다. 그냥 예의상의 제안으로, 진심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마침 들려오는 조원의 기침소리가 P 자신은 낄 자리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결국 P는 제안을 거절하며 자취방으로 도망치듯 돌아왔다. 꾸준히 조원들과 어울릴 자신이 없던 P는 그 수업 신청을 철회하였다.

곧이어 자취방으로 찾아온 친구와 여느 대학생과 같이 떠들고 함께 게임을 하며 여가시간을 즐겼다. 사실 P는 인간관계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이 상대방에게 거절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사전에 미리 벽을 쳐 혹시모를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단 확신이 들면 그 벽은 허물어 진다.

이러한 회피적인 성격은 수줍은 성향을 타고났던 P의 어린시절에 형성되었다. 이러한 기질이 까다로웠던 터라 부모는 P를 자주 다그쳤다. P는 엄마에게 매달리며 애정을 구하길 포기하고 혼자 노는 방법을 택하고, 내면에 수치심이 가득 차 버린 경험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별칭

특징



유발원인


평생유발율
자기혐오

자존감이 낮아 거부 당함을 지나치게 두려워함. 자신을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한 사람으로 바라봄.

어릴 적부터 경험한 모욕감, 당황감, 가치없는 느낌과 같은 환경적 경험

0.5~1% 여성 비율 높음

회피성 성격장애


DSM-5 에서 제공하는 진단문항입니다.
다음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추천드립니다.
1) 비판이나 거절, 인정받지 못함 등 때문에 의미 있는 대인 접촉이 관련되는 직업적 활동을 회피한다.
2)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 없이는 사람들과 관계하는 것을 피한다.
3) 수치를 느끼거나 놀림 받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친근한 대인관계 이내로 자신을 제한한다.
4) 사회적 상황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거절당하는 것에 대해 집착한다.
5) 부적절감으로 인해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다.
6) 자신을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개인적으로 매력이 없는,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한 사람으로 바라본다.
7) 당황하는 인상을 줄까 봐 어떤 새로운 일에 관여하는 것을, 혹은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드물게 마지못해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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