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초면에 이런 질문은 실례려나?
아무렴 어때, 좋아하냐구.
그런데 우리가 이 대답에
어디까지 장담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내가 한 이야기를 들려줄게.
대한제국 총리인 너는, 아주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있었어.
AM 4:00 침대 위
귀를 찌르는 날카로운 벨소리가
너의 무거운 눈꺼풀을 뜨게 만들었어.
어라, 새벽 4시? 대체 누가 예의없게
이 시간에 전화를 걸었대? 그것도 감히,
대한제국 최고 권위자인 너한테!
그런데 발신자 정보 제한으로 걸려왔네. 어딘가 미심쩍은데 ...